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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 쌓기/나 자신 돌아보기

문제의식 갖기

by simplify-len 2021. 1. 28.

손석희 어록 중 문제의식

재택근무...라고 말하고 재택지옥이라 말한다.

 재택근무를 시작한지 이제 약 2달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출퇴근 시간을 줄여,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나의 생각과는 달리- 더 관리해야만 하는 것들이 늘어나고, 출퇴근을 했었더라면 하지 않았을 일들이 발생했다.

 그 행동의 원인은 내가 아닌 남에게 찾기 일쑤였고, 온전히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또한, 무엇을 해야한다. 라는 목표의식이 부족했던 탓일까? 해야만 하는 것들은 늘어나지만, 정작 내가 움직이는 것은 더욱 없었다.

재택근무를 실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으로 아래 4가지가 제일 컸다.

1. 시간 관리

2. 근무 환경 조성하기

3. 업무 협력하기 

이 4가지가 가장 힘든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않을까 싶다." 

않을까 싶다 라고 말하는 이유는, 나 자신이 이 부분을 처음에는 문제라고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라고 판단하지 않았다 라는 말은 즉슨, '나에게 어떤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거야'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게 아닐까 싶다. 이렇게 한 달, 두 달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심적으로 불안함이 점점 거대해지고, 육체적으로 지속적으로 긴장감을 유지하다보니 몸에서도 탈이 났다.

 왜 나는 위 4가지를 문제라고 판단했을까?

1. 시간 관리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집에만 있는다. 일을 하는 둥 마는 둥. 유튜브에 나오는 예능이 재미있다. 그렇게 하루가 가버렸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그렇게 한 달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주어지는데, 왜 관리를 못하는가?' 

드디어 문제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창피한 사실이지만, 진심이다. 당장 내 마음과 몸이 편하니까, 이 부분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어도 똑같이 문제 발생. 강제적인 촉진제가 필요한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2. 근무 환경 조성하기

나의 업무는 컴퓨터 앞에 앉아 이슈를 마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자 이제 문제를 해결해보자.

 VPN을 연결하고, 회사 인터넷망을 끌어와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면 거절, Git으로 Commit 하면 거절. 

오직 유일하게 내가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은 회사에 있는 Window PC에 원격제어를 실시하여 코드를 수정하고 이를 Commit 해야만 한다.

그러나, 회사에 있는 내 Window PC는 그 흔한 IDE도 없다. 그럼 어떻게 하냐고? 내 Local PC인 Macbook 에서 작업을 한다. 그리고 회사에 출근해서 Commit을 한다.

처음 한달은 괜찮았는데, 이제 좀 지친다. 내가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를 적시하지 못하겠다. 작업하다 인터넷망에 갇혀서 어떻게 해야될지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면서 그만 손을 내려놓는 횟수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3. 업무 협력하기 

 컴퓨터앞에 앉아 이슈를 처리하는 것이 나의 업무라면 이 업무 하나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변 관계자와 많은 이야기를 해야만한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단절된 대화 속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 누구도 말한마디 하지 않는 고요한 메신저 속에서 무엇을 말해야 할 지 오늘도 고민이다.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이 첫번째 시작이다.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 문제라고 인식한다면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잠시 뒤로 미루더라도, 문제라는 인식을 갖도록 경계해야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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