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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간단히 리뷰하면서, 포스트 주제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만 2년차를 넘어 넘어 3년차를 향하던 저에게 이번 면접은 뼈로 와닿는 면접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평소에도 사실 작은 기업들은 제 자신의 위치를 테스트 해볼겸 면접을 봐왔었는데- 이번에는 규모가 있는 면접을 보면 어떠할까? 싶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저를 스스로 평가한다면 면접이라는 것에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스스로도 자랑스럽게 여겼던 부분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자부심도 최근 산산히 조각나는 기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게 느꼈던 이유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첫번째,실무의 실용적인 경험을 끊임없이 물어봤습니다.
지난 2년간 회사에서 겪었던 서비스, 그리고 개발했던 신사업은 토이프로젝트 수준의 프로젝트이지 아니였을까? 그렇게 느끼는 까닭은 눈으로 돌아가고, 장애가 없었으면, 더 큰트래픽이 왔을 때 대비가 없는 그런 수준의 프로젝트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면접에서 했던 질문의 수준은 이미 프로젝트내에서 많은 트러블이슈가 존재했었어야 했고, 제가 개발했던 부분에서 고려해야 될 부분이 더 많았어야 했습니다.
예를 들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라면, 만약 장애가 발생할 경우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도구를 구축했는가? 격었던 트러블 슈팅은 어떤 것이 있었는가? 등등, 질문의 수준이 실제 많은 경험이 존재했어야 했던게 아니였을까?
두번째, 기본을 중요시하는 질문이였지만 가볍게 여길만큼의 답변은 원하지 않았습니다.
컴퓨터 기초를 물어봤습니다. 당연히 알고 있는 영역이였고, 이는 착각으로 이어지는 행위가 이뤄졌습니다. 착각으로 알고 있는 지식을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제 입에서 나온 답변 A는 이런 개념으로 잠금과 해제를 하는 것이고, B는 이런 개념으로 잠금과 해제를 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하면서도 알멩이는 빠지고 껍데기만 이야기한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시 이야기한다면, 왜 A,B 라는 개념이 출연하게 된 배경부터 시작하고, 그 둘의 공통점 그리고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이것들의 활용법까지 설명했었더라면 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면접에서는, 저의 제 머릿속에 가진 생각을 입으로 꺼낼 때는 가벼운 정답만 나왔습니다.
세번째, 제가 프로젝트에서 무엇가를 해본 것은 해본 것이 아니였습니다.
만약 어떤 도구를 사용했다. 라면, 이 도구는 분명 어떤 도움을 주기 때문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그 도움을 단순히 활용하기 보다는 유사 도구를 찾아보고 그 차이점을 코드로서 익혀보고 각각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번에 면접을 보면서 부족했던 부분이 아니였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네번째, 책에서 공부한 신기술은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보수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신 기술이 나온다고 해도 구기술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최신에 나온 어떤 책을 보면서, "아- 이런 신기술은 코드의 양을 줄어들 뿐만 아니라, 더 우아한 코드를 만들어주는구나?" 그러면 당장 자사 서비스에 반영하려는 행위를 했었다면, 저는 이미 잘못된 길을 선택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서비스는 종료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고가용성이라는 용어로 지속적으로 장애가 없는 서버운영을 말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는 서비스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발자라는 관점에서 나의 지식을 뽐뽐 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여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요약해보면 저는 알고 있는 있던 것이 알고 있던 것이 아니였습니다.
> 기타 생각 요소.
1. 10년뒤에는 어떤 개발자가 되었을까?
2. 서비스를 운영하는 관점에서는 보수적인 관점이 새로운 것보다 더 중요하다. (캐시, 장애 대응 등)
3. 서비스에 이펙트를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4. A라운드 / B라운드 - 나만의 라운드를 설정하자.
5. 끊임없이 도전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말자.
6. 원하는 곳에 옮겨갈 수 있는 사람이 되자.
7. 회사에 묶이는 시간도 돈이다. 회사를 비난하지 말자.
8. 회사에서 뽑아먹을 수 있는건 다 뽑아먹자.
9. 경력직 면접은 나의 지식 역량보다 나의 경험을 사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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