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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8

AI 시대의 문해력, 프롬프트로 시작하다 - '최고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강의'를 읽고 지난주, 구글에서 제미나이 2.5를 발표했다. 구글은 이번 모델이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생성형 AI를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준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 책이 처음 출간된 시점은 2024년 6월로, 당시만 해도 OpenAI의 ChatGPT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다른 강력한 성능의 LLM(대규모 언어 모델)이 등장한 것이다.이처럼 시간이 흐르는 동안, 발전한 건 LLM만이 아니었다. 동영상 생성, 이미지 생성, 코드 리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AI들이 잇달아 출시되었고, 사용할 때마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SORA의 동영상 생성 기술을 봤을 때는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싶을 정도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LLM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 2025. 3. 31.
설계의 함정 - 소프트웨어 설계의 정석을 읽고 소프트웨어 설계란 무엇일까? 개발자는 개발에 앞서 설계라는 과정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을까?소프트웨어 설계의 목적은 무엇일까?‘설계’란 공학 분야에서 제품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일이다.그렇다면 소프트웨어 설계란 코드를 작성하기 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일련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그렇다면 우리는 이 과정을 잘하고 있을까? 여러 회사를 경험하거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 질문에 확신 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소프트웨어 설계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비평해볼 필요가 있다.이 책에서 말하는 ‘소프트웨어 설계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세 가지다. 1. 설계의 목적을 명확히 파악할 것2. 설계에 필요한 최소한의 테크닉을 습득할 것3. 그리고.. 2025. 3. 16.
산만함, 산만함, 산만함 [도둑맞은 집중력] 책을 읽고 제목부터 인상적인 이 책은 근래에 꾸준히 고민중이던 부분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에 좀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비판보다는 공감에 가까웠던 것 같다. '집중력'이 과거보다 짦아짐을 느낀적이 몇번 있다. 핸드폰에 울리는 알림으로 하던 작업을 멈추고 확인하는 행위의 반복, 깊게 고민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 행위 등. 그래서 일까? 어느 시점부터 특정 작업을 할 때 핸드폰을 내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두곤 했다. 동시에 맥북의 방해 금지 모드를 켜놓고 작업한다. '도둑맞은 집중력'은 짫은 집중력이 나에게 잠재적 문제일 수 있었던 경고 수준에서 심각한 문제라 정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제 나도 인정해야 한다는 관점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문제를 사회병이라 간주한다. 여기서 말하는 문제는 자연.. 2023. 6. 18.
일에 대해서-[이게 무슨일이야] 책을 읽고 이 책을 선정했던 배경에 대해서 말하면서 서두를 열고 싶다. 내가 배민 개발자이기에 이 책을 선정한 것은 아니다. 나의 개발자 인생 중 그동안 지나쳐 온 회사는 인턴기간과 배민을 포함해 총 6곳의 (브릴리언트앤컴퍼니/벅시/카닥/다우기술/트레바리/배민) 회사가 된다. 결코 적은 숫자의 회사가 아니다. 이 회사 중 배민이 가장 인상깊었다. > 첫 출근날, 컬쳐 캠프, 팀장과의 대화, 테크HR과의 대화 등이 있었다. 회사를 이직할 때 경력직이라 따지는 것도 많고, 재는 것도 정말 많았다. 불평불만 많을 시기임에도 '인상깊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회사였기에, 배민의 일하는 본질적인 부분에 접근해보고 싶었다. 본질적인 부분에 접근하기 위해, 직접 의장을 만날 수는 없으니,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 2023. 5. 7.
우리 모두는 브랜딩이 될 수 있다 -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책을 읽고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이 퍼스널브랜딩과 관련해서 입문할 수 있도록 도움말을 던져주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최근 6주간의 퍼스널 브랜딩 워크숍 수강 후에 개발자로 어떤 방향성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 깊이 이해하고 싶었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뉘어 나 자신이라는 작은 스코프에서 시작해 점차 확대해나가는 내용이 담겨있다. 퍼스널브랜딩에 대한 설득을 기업의 브랜드를 인용해서 전달한다. 많은 내용이 유용했지만, 그중에서도 꽤 와닿았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 나의 브랜드를 찾는 과정은 취향을 찾는 것과 같다. 2. 보여주고 싶은 '나'와 '보이는 나'는 다르다. 3. 우리의 브랜딩은 브랜드와 ING의 결합이다. 이 3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고, 이 책은 시.. 2023. 3. 5.
심플한 소프트웨어를 진심으로 고민해본 적이 있나요? - [심플 소프트웨어] 책을 읽고 심플 소프트웨어 책을 읽고, 내가 회사에서 하고 있던 행위가 떠올랐다. 한 때는 아키텍쳐 내에서 강한 의존이라는 버그를 끊어내기 위해 온갖행위를 했다. 과거에 했던 프로젝트 중에 Notification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는다. 이 프로젝트는 유저에게 메세지 채널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는 프로젝트이다. Slack, Email, MMS 등 메세지 채널이 될 수 있는 컴포넌트가 있고, 프로젝트 안에서 MMS 을 받지 못한다면, 카카오톡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도록 한다. 카카오톡으로 메세지를 읽지 않는다면, 메일로 전달한다. 내결합성에 대해서 고민했었다. Update 가 아니라 Append 만 할 수 있는 코드 만들기 이 책에서 '복잡성은 감옥이다' 부분에서 재밌는 일화를 이야기한다. 이미 퇴사한 사람에게 코드에.. 2023. 3. 1.
[린치핀]책을 읽고 린치핀 그거 너만 몰랐던거야? 린치핀이라는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다. 실타래처럼 꼬인 생각을 하나씩 풀어보면서 이야기해볼까 한다. 린치핀을 왜 이야기해야 할까? '린치핀'이라는 도구는 자동차나 수레에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에 끼우는 핀으로 핵심이나 구심점을 의미한다. 세스 고딘은 린치핀에 대해서 왜 언급했을까? 질문을 던져보자. 이 책이 나온 시점은 2010년이다. 특정 시점에서는 린치핀 책이 중고가가 10만 원에 팔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 시점에서만큼은 사람들의 니즈에 부합했던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010년에는 분명 개발자라는 직업이 3D로 취급되던 시절임이 명확했었다. 그러나, 2023년이 곧 도달하는 지금은 어떠할까? Youtube, 숨고, 탈잉 등의 플랫폼이 린치핀을 더.. 2022. 12. 26.
[The Nature of Software Development] 을 읽고나서 🔖 이 책을 읽게된 이유는 트레바리 테크유닛으로 이직을 한 뒤로 풀리지 않던 고민이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 코딩은 코딩이다. 개발은 개발이다. 명시적이고,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개발 업무는 개발 업무이다.' 라고 말하는 것에 스스로 부담감을 느꼈던 적이 더러 있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한 가지 개발 업무를 빨리 처리한다.' 라는 개념으로 다가가기에는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는 트레바리 테크유닛에서는 쉽게 적용될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일정까지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를 보여주세요.' 라고 말한다. 적당히 일을 쪼갰고, 그 일을 하면 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이 일정까지 동작하는 코드를 단순히 동작되게만 하면 되는걸까? 아니다. 일정한 속도로 테스트 할 수 있는 환경과 기반 그리고 .. 2022.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