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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 쌓기/나 자신 돌아보기

야놀자 이준영님, 한기영님과 이야기하며 느낀점

by simplify-len 2022. 7. 24.

두 분다 실제로 뵌 적은 사실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오직 동영상 속에서만 대화했습니다.(당연히.. 속으로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알 수 없지만 이준영님의 Wanted 동영상과 유튜브 채널의 EO 에서 한기영님 관련 동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준영님의 Wanted 동영상

40대 중반이 돼서야 깨닫고 실천할 수 있게 된 것 - 한기용 1부

이 두 개의 동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비슷한 커리어를 가지셨고, 인생 전반에 대한 진솔한 성찰 듣고 있노라면, 대기업에서 작은 스타트업으로 오면서 했던 저의 고민이 비슷하게 겹쳤습니다.

제가 겪었던 고민이준영님과 한기용님 동영상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비교하며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두 분다 산전수전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 산전수전의 경험이 오늘날 두 분을 만드셨을 것 입니다.

 

이준영님의 동영상을 보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Q. 구글에서 오래 일하면서 한국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문화가 있을까요?

소통이 자연스럽다. 역할이 다른 사람이다.

위아래 사람이 없고, 서로 존중하기 때문에- 윗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면 부담스러운데, 때로는 격한 토론도 한다. 그런 것 들이 구글이 성장하게 된 것이 아닐까?

 

Q. 공유를 통해 'problem space' 를 보다 다양하게 바라봄

문제를 심각하게 풀어야할 대상으로 바라본다. 접근 문제에 해결하고자 하는 관점 외에는 어떤 것도 포함되지 않는다.

문제의 깊이를 더 깊게 만들어야 한다. 허심탄회하게 잘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Q.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꿈꾸는 분들이 어떤 것을 준비하면좋을까요?

  • 준비된 사람들이 많으나, 내가 가진 문제들에 대해서 얼마만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다른 분들에게 어떤 문제를 들이밀고, 자신감있게 토론할 수 있을까? 논리적으로 설득시킬 수 있을까? 그런 부분들이 경험이 없어서 익숙하지 않은게 아닐까?
  •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가? 여건이 갖춰져있는가? 더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Q. '성장'은 언제나 우리안에 있다.

내일 = 오늘 + 1 이것이 핵심이다. 우리 안에 있다.

  • 설명하기 위해서 입으로 말하다 보면, 나 스스로 정리가 된다.
  • 발표할 때도 준비를 하게 되면 정리가 된다.
  •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 "정말 모르겠다. 끊임없이 물어보고, 끊임없이 접근한다."
    • "하나의 스코프안에서 문서를 보고 설명을 들음에도 모른다."
    • 모른다는 것에 창피해해서 말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알 방법이 없다.
  •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Q.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작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적응할 수 있다.

Q. 신입 개발자의 이직 준비와 이직 후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게 좋을까요?

  • What을 해야하는지 를 고민하게 되는데, What 이전에 Why 이문제를 풀어야 하는지를 먼저 고민했음 좋겠다. 문제접근방법을 다양하게 접근하는 행위를 했으면 좋겠다.

한기용님의 동영상을 보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야후가 전세계 검색엔진중 탑일 때 입사했다. 구글의 점유율이 높아질 때 이미 높은 직위에 올랐고, 받는 것이 많아지다보니 다른 것을 선택하지 못하고 안정을 선택했다.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다. 함께 했던 동료는 듣보잡회사를 갔는데, 알고보니 우버의 10번째 직원이였다.
  • "돌이켜 보면 그때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때 좀 생각을 잘못한게 뭐냐면, 내가 가진 것과 새로운 기회를 교환한다고 생각을 했어야 그걸 버린다고 생각하니까 새로운 기회를 못 잡았어요"
  • "뭔가 불확실성에 자기 몸을 던진 거잖아요"
  • 대기업은 제가 아무리 잘해도 낼 수 있는 이펙트가 한정되어 있어요. 하지만 스타트업은 다릅니다. 빠르게 움직이면서 이펙트를 낼 수 있는 곳이 중요한 것 같아요.
  • 사람이 변할 수 있는 경우는 두 가지 뿐이다.
    1. 안해본것을 해보는 것.
    2. 싫어하는 것을 다시 해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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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정점을 찍은 두 분의 진솔한 성찰을 보며 돌이켜볼 수 있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두 개의 동영상을 반복 재생으로 보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No'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왜 'No' 인지 논리적으로 설명이 가능해야 한다.

저 자신을 스스로 생각되는 어떤 크기보다 더 저는 무의식적으로 싸움이 회피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의로 회피하기 보다는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되면 상대방이 기분나빠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또는 '이런 말을 해도 되는걸까?' 라는 조바심에 주저하게 되는 것이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분명 조심해야될 부분이지만, 개발자로서 만들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모른다고 모른다. 논리적으로 합당한 말을 하는지 명확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준명님의 동영상 중 내가 가진 문제들에 대해서 얼마만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다른 분들에게 어떤 문제를 들이밀고, 자신감있게 토론할 수 있을까? 이 부분은 반복적으로 고민하던 문제이며,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는 대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회사는 프로덕트를 더 나은 프로덕트을 만들고자 하는 곳이지, 친목을 위한 공간은 아니기에 조금 더 자신있고 적극적으로 덤벼야하는건 아닐까?

모르면 모른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개발 연차가 길어질 수록 손보다는 머리가 커지는 것을 느낍니다. 머리가 커진다는 것은 곧 손으로 코딩을 하는 것보다 머리로 무엇가를 하려는 행위가 많아지는 것이고 이것은 곧 알지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문맥 을 만들 수 있는 잘못된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기에, 잘 알지 못하다면 모른다고 인정하고, 머리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 경각심을 끊임없이 심어줘야 하는게 아닐까요? 더군다나, 프로덕트를 만드는 관점에서 어떤 개념에 대해서 모르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러나, 모르는 것은 문제가 됩니다.

관점을 다르게 봐야 한다.

이준영님과 한기영님 모두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관점을 다르게 봐야한다. 이게 무슨말일까? 의아해 하는 분이 있을 수 있을 것같아요.

생각보다 우리가 개발의 가치는 전달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정답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쉬운 길이 있을 수있고, 아니면 아예 개발을 하지 않는 것 또한 정답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라보는 관점이 맞지 않을 수 있다. 라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 한켠에 두고 있어야되는게 아닐까요?

편안한 영역을 벗어내야 비로서 더 좋은 기회를 마주할 수 있다.

저 자신에게 필요한 이야기 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받은 것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작은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기용님의 말씀처럼 '사실은 잃어버리는게 아니라 교환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변화시키는 도전을 한다는 것. 그래야만 더 좋은 기회를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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